

중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 압력이 존재할 수 있으나, 유동성 장세를 기반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근 중국 A주(내국인 전용 주식) 와 H주(홍콩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가 기록적인 거래량과 함께 급등했는데, 이는 경기 지표 둔화와 이익 컨센서스 상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나타난 전형적인 유동성 주도 랠리로 판단됩니다.
- 낮은 밸류에이션
: MSCI China와 CSI300 지수는 과거 최고점 대비 각각 34%, 26% 낮은 수준. 글로벌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
- 투자심리
: 개인투자자의 심리는 개선되었지만, 2015년과 2024년의 과열 수준에는 미치지 않아 추가 상승 여력 존재.
- 자금 재분배 흐름
: 중국 가계는 부동산에 과도하게 투자해왔으나, 부동산 회복이 지연되면서 초과 저축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 확대.
리스크로는 급격한 유동성 긴축이나 규제 충격이 있으나, 증시가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정부가 의도적으로 증시를 하락 시킬 가능성은 낮습니다.
특히 Tech Media Telecom /인터넷, 소비 서비스, 보험, 소재 섹터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증시 내에서 장기 성장성이 높은 10개 기업을 ‘프로미넌트10(Chinese Prominent 10)’으로 선정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매그니피센트7’처럼 소수의 핵심 기업이 장기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입니다.
‘프로미넌트10’은 단순한 유동성 랠리가 아닌, 기업의 펀더멘털 성장에 기반한 주가 상승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개별 종목보다는 산업과 섹터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Tech Media Telecom /인터넷 : 기술 자립과 내수 소비 성장에 따른 성장 기회
-소비 서비스 : 중산층 소득 증가와 소비 패턴 변화에 따른 수혜
-보험 : 가계 자산 재분배 흐름 속 금융 서비스 수요 확대
-소재 :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에 따른 수혜 가능성
✔ 종합적으로, 중국 증시는 저평가 매력과 자금 유입 기대에 힘입어 상승 여력이 있으며, ‘프로미넌트10’과 같은 장기 성장 섹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출처) Bloomberg, KCGI자산운용, H주 기준, 25년 9월 2일 기준
최근 미국의 규제와 알리바바의 AI칩 개발 소식이 동시에 전해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 반도체 기업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합니다.
미국 상무부는 두 기업의 ‘VEU(검증된 최종 사용자)’ 지위를 철회하여, 앞으로 중국 공장으로 장비를 들여올 때 건별 승인이 필요해 졌습니다.
하지만 첨단 공정 투자는 국내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중기적으로는 첨단 공정의 평균판매가격(ASP) 방어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책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 내 노후 공정에서의 경쟁 심화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AI칩 개발 소식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이지만, 아직 엔비디아의 독점 구도를 위협할 단계는 아닙니다. AI 연구 대부분이 엔비디아 플랫폼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알리바바 칩은 추론 영역 등 일부 저사양 분야에 제한적으로 쓰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이번 주가 하락은 일시적 불안 요인으로 평가되며, 특히 엔비디아 의존도가 낮은 종목이나 중국 반도체 내재화 수혜주(코미코, 파크시스템스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