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SE 러셀이 베트남을 프런티어 마켓(Frontier Market)에서 세컨더리 신흥시장(Secondary Emerging Market)으로 공식 승격했습니다. 이는 베트남 자본시장의 역사적인 이정표이며, 6년 만에 프런티어 그룹을 벗어난 것입니다.
J.P. Morgan 등 주요 IB 추산에 따르면 이번 승격으로 약 13억 달러(US$1.3bn) 규모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예상됩니다. 이는 단기적인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승격은 정부가 추진 중인 ‘도이 머이 2.0(Doi Moi 2.0)’ 개혁—민간부문 역량 강화, 규제 완화, 대규모 공공 인프라 투자의 결과물로, 글로벌 시장이 베트남의 구조적 개혁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1) 공급망 다각화의 최대 수혜 (China + 1 전략)
-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중심의 공급망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생산 거점을 이전하고 있습니다. 애플(Apple)을 비롯한 하이테크 기업들이 베트남 내 생산 비중을 확대 중이며, 이로 인해 산업재와 물류 부문이 구조적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2) 정부의 적극적인 수용 의지
- 다낭(Da Nang), 하이퐁(Hai Phong) 등 주요 거점에 자유무역지대(FTZ)를 설립하고, 세제 혜택 및 통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이 머이 2.0’ 개혁을 통해 민간부문 강화, 규제 완화, 공공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며 경제 체질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 흐름이 아닌 향후 10년 이상 지속될 구조적 모멘텀으로 평가됩니다.
- 최근 미·중 갈등이 반도체, 첨단 기술을 넘어 희토류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이 베트남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전략적인 움직임입니다.
베트남은 약 350만 톤 규모의 희토류 매장량으로 세계 6위 수준이며, 전기차 배터리, 풍력 터빈, 첨단 무기 등 핵심 산업에 필요한 전략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베트남을 ‘자원 안보(Resource Security)’의 핵심 파트너로 보고 있습니다.
이 협력은 베트남의 광물 및 첨단 가공 산업에 대한 선진 기술과 투자 유입을 촉진하여, 베트남이 단순한 자원 수출국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적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베트남 증시의 중장기 구조적 상승 모멘텀(FTSE EM 승격, ‘도이 머이 2.0’ 개혁, 공급망 재편 수혜)을 고려할 때, 은행(Banks),산업재(Industrials),필수소비재/임의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세 가지 업종이 가장 매력적입니다.
▪ 은행: 베트남 정부의 경제 성장 목표와 개혁 추진으로 신용 성장(Credit Growth)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 산업재: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공공 인프라 투자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업종입니다.
▪ 소비재: 내수 회복과 중산층 확대에 따른 장기 성장 기대가 큽니다.
- 베트남 외에도 구조적 개혁과 성장 모멘텀을 공유하는 인도네시아와 아세안(ASEAN) 지역 전반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도네시아: 젊은 인구와 강력한 내수 시장, 그리고 니켈 등 핵심 자원을 기반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내 핵심 국가로 부상했습니다.
▪ 아세안 지역: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반사이익을 공유하며, 경기 디커플링 효과가 기대됩니다.
심사필번호 제25-613호(유효기간 2025.10.28~2026.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