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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멘트]미국-이란 공습 여파, 급락 이후 시장 점검

  • 01
    미국의 이란 공습 여파로 어제 시장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지금 시장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란 공습 여파가 장기화될까요?

    이번 급락은 “중동 리스크 단독”이라기보다 상승 피로감(밸류에이션 부담) + 악재 촉발이 결합된 전형적 ‘변동성 폭발’ 국면으로 봅니다.

    연초 이후 코스피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조정 압력이 누적된 상태였고, 2월 말 한 차례 흔들림이 이미 전조였습니다. 여기에 하메네이 사망 공식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물류 차질(두바이 공항 등)이 겹치며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다만 과거 걸프전·이라크전 등 사례를 보면, 지정학 이벤트는 개전 직후 충격 → 불확실성 해소 과정에서 저점 형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충격은 크되, 구조적 훼손”으로 단정하기엔 이릅니다.

    장기화 여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물리적 봉쇄가 ‘실제’로 지속되는지, 그리고 에너지·물류 충격이 실물 물가로 전이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 02
    향후 시장 흐름에서 주목해야 할 변수는 무엇인가요? 역시 유가일까요?

    1순위는 맞습니다. 유가(원유)와 LNG(천연가스)입니다. 다만 “유가만”이 아니라, 에너지 → 물가 → 금리 → 신용시장으로 이어지는 연쇄 경로를 함께 봐야 합니다.

    •   에너지/물류(1차 변수): 호르무즈 해협 통항 감소, 유가의 지정학 프리미엄 추가 확대, LNG 현물 급등 가능성

    •   시스템 리스크(핵심 변수): 월가는 전쟁 자체보다 사모 신용(Private Credit) 부실화, 하이일드 스프레드 확대, 신용경색을 더 본질적 리스크로 봅니다.

    •   정책(완충 변수): 스트레스가 커지면 연준의 유동성 공급/금리 인하 시점이 변곡점이 됩니다.

    요약하면 유가가 ‘점화’라면, 신용 스프레드가 ‘확산’입니다. 

  • 03
    코스닥도 하락했지만 코스피 대비 낙폭이 작았습니다. 덜 오른 만큼 충격도 덜한 걸까요?

    핵심은 “덜 올랐다”보다 사전 조정 + 수급 구조 차이입니다.

    코스닥은 상위 바이오·2차전지가 이미 고점 대비 큰 폭의 조정을 겪어 하단이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였고, 코스피는 대형주 중심으로 급등해 차익실현 압력이 응축돼 있었습니다.

    또한 급락 국면에서는 외국인이 현금화할 때 유동성이 가장 좋은 코스피 대형주를 ‘ATM처럼’ 먼저 매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충격이 분산됩니다.

    다만 “위기 후 반등”에서는 실적 가시성이 높은 코스피 대형주가 회복 탄력성이 더 클 가능성이 높습니다. 낙폭만 보고 포트 이동을 크게 하는 건 경계가 필요합니다.

    코스피 대형주가 회복 탄력성 면에서는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 04
    어제도 외국인은 매도를 이어갔고, 개인은 받아내며 하방을 지지했습니다. 외국인의 ‘셀 코리아’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매도세가 지속될까요?

    이번 외국인 매도는 “한국 펀더멘털 이탈”이라기보다 전술적 리밸런싱 성격이 강합니다.

    연초 급등으로 쌓인 이익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환율 급등(달러 선호)까지 겹치면 외국인은 먼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유동주를 매도해 현금을 확보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방산·조선 등 일부 업종에는 순매수가 들어오는 흐름이 관찰됩니다. 이는 “한국 시장을 떠난다”라기보다 업종 내 재배치로 해석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매도 지속 여부의 분기점은 ① 환율 안정, ② 유가 급등의 진정, ③ 주주환원/밸류업(자사주 소각 등) 가시화입니다. 이 조건이 충족되면 매도 강도는 점진적으로 약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 05
    중동 리스크로 방산주가 상승했습니다. 유럽 방위비 증액 등도 있었는데, 당분간 방산에 관심을 가져가야 할까요?

    방산은 이제 단기 테마가 아니라 ‘분쟁 자본지출(Defense CAPEX)’ 시대의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재평가되는 구간입니다.

    다발적 분쟁과 군비 경쟁이 국방예산을 끌어올리는 흐름은 1~2분기 이벤트가 아니라 5~10년 단위의 사이클에 가깝습니다.

    특히 ‘천궁-2’의 실전 성과(요격 협력 및 높은 요격률)가 부각되면 수출 신뢰도(레퍼런스)가 강화되고, 중동 지역 요격체계 재고 보충 수요가 생기며 추가 수주 가시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전략적으로는 단기(미사일/방공 수요) + 장기(대형 수주 파이프라인)를 나눠서, 실적과 수주잔고가 증명되는 대형주 중심 접근이 유리합니다.

  • 06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에 따라 해상운임 상승 기대가 있습니다. 해운주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해운은 이번 국면에서 ‘지정학 헤지’ 성격의 트레이딩 자산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봉쇄·피격 등으로 우회 항로가 늘면 실제 선복 공급이 줄고, 연료비 상승분이 운임에 전가되면서 운임이 급등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태가 길어지면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로 전체 물동량이 감소할 수 있어, 해운은 “운임 상승”이 곧바로 “장기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지 않는 양날의 검입니다.

    따라서 뉴스플로우(통항/피격/우회)와 운임 지표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단기 전략이 적합합니다.

  • 07
    반도체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진입 기회일까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익성장은 지속될까요?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이번 반도체 급락은 지정학적 노이즈에 따른 ‘가격 발작’에 가깝고, 산업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합니다.

    HBM 중심의 AI 서버 수요는 비탄력적이고, D램 판가 상승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향되고 있으며, 재고는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공급자 우위” 환경입니다.

    슈퍼사이클 측면에서는 과거처럼 PC·스마트폰 중심의 단기 사이클이 아니라, AI 인프라 투자(CAPEX) 기반의 중기 우상향 구조로 체질이 바뀌고 있습니다. 신규 증설과 기술 안정화에는 시간이 필요해 공급 제약이 상시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 08
    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면 통화정책 완화에 부담이고, 코스닥은 바이오가 올라야 하는데요. 바이오 섹터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맞습니다. 유가가 오르면 기대 인플레가 올라가고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어, 자금 조달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는 밸류에이션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산업 내부적으로는 FDA 임상 규제 완화(임상 3상 요건 완화), 3~4월 글로벌 학회 시즌(초록/데이터) 등 확정된 이벤트 모멘텀이 있습니다.

    전략은 두 갈래가 유효합니다.

    ① 현금흐름 기반(의료기기/로봇 등)으로 방어, ② 이벤트가 확실한 플랫폼/파이프라인 선별(초록·데이터 일정 보유)로 압축 투자.

    즉, “금리 민감 업종”으로만 보지 말고 이벤트·실적 가시성으로 분해해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 09
    오늘 중국 양회가 개막합니다. 중동 리스크가 크지만 국내 산업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중국은 중동 불안 속에서 더더욱 내수 안정과 성장률 방어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이 큽니다.

    부동산 연착륙과 소비 진작(가전·자동차 교체 지원) 강화는 K-소비재(뷰티·프리미엄 소비)와 일부 내수 연동 업종에 우호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반도체·로봇 등 첨단산업은 ‘거국 체제’로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어, 국내 IT 밸류체인에는 단기 수요 기회와 장기 경쟁 심화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회는 “지정학 노이즈의 그림자 속 변수”이지만, 정책 방향이 확인되는 순간 국내 업종별 온도차를 만들 요인입니다.



    • 본 자료는 당사 리서치 및 시장분석 목적의 일반 정보로, 특정 상품이나 종목의 매수, 매도를 권유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시장 변동성 등에 따라 내용은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심사필번호 제26-149호 유효기간(2026.03.04.~202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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